> 뉴스에 대한 수용과 반응
수용을 어느 정도 하든 아예 못하든 간에,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현실의 "다면체"를 사실은 투박한 깔데기 같은 것에 건져서, 자기 권력의 잣대에 따라 말하고 있는 뉴스에 대한।
new가 아니라 news라는 것도 흥미롭군요। 한 개인에게만 의미있는 뉴스라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법인건가? 뉴스는 복수체인데 뉴스를 보는 사람의 다성성은 생각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많이들 말하죠। 단순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사건을 왜곡하든 정리하든, 현실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상황을 '언어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화가 꼭 필요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스가 우스꽝스러워지는 건, 그 반응을 단일화하고자 하는 뉴스들이 많기 때문에। 이미 의미의 선별을 모두 다 끝내놓고 그것들을 폭탄 투사하듯이 던져놓는 크고 많은 뉴스들의 포화상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문제로 넘어옵니. 나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쪽' 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일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내가 축소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곤 하죠. 그래서 내가 과장되게, 크기와 상관없이, 내가 커지는 순간은 "시"를 생각할 때지요। 시에게 허락된 시적 허용을 떠올리면서 나라는 사람의 위치를 부풀려보는 것।
-뉴스를 보고, 현실에서 내게 의미있는 덩어리들을 찾는다고 가정할 때, 내게 의미있는 리얼리티를 반영한 것들이 현실에는 무엇이 있나 되새겨보게 됩니다। 결국 문제는 뉴스를 제대로 쓰라는 게 아니라, 뉴스를 어느 위치에서 보고 나는 움직일 것인가겠지요। 그렇다면 내게 의미있는 무언가를 발견한 후에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백현진 노래 중에 이런 구절이 있는데 "시청자는 될 수 없다" , "소시민" 이런 거가 되기 싫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는 될 수 없다, 이런 마음과 닮아있는 것일지도।
Wednesday, September 16, 2009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